'오페라의 유령' '캣츠' '렌트'…새해 무대 오르는 명품 뮤지컬

입력 2020-01-01 17:20   수정 2020-01-02 00:30

‘오페라의 유령’ ‘캣츠’ ‘렌트’ 등 해외 명품 뮤지컬이 새해 국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빅4’로 꼽히는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는 브로드웨이 투어팀의 내한 공연으로 각각 7년과 3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오페라 ‘라 보엠’을 뮤지컬로 각색한 ‘렌트’는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으로 9년 만에 재공연한다.

지난달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2월 9일 부산 공연을 마무리하고 3월 14일~6월 26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무대에 오른다. 서울 공연이 끝나면 대구 계명아트센터(7~8월)로 투어를 이어간다.

파리 오페라극장에 사는 유령과 아름다운 프리마돈나 크리스틴의 사랑을 다룬 이 작품은 뮤지컬계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대표작이다. 1986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이후 41개국에서 무대에 올랐다. 지금까지 세계 1억4000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국내에선 2001년 라이선스 공연으로 24만 명을 모았으며, 2012년엔 내한 공연으로 누적 관객 100만 명을 기록했다.

무대 위에선 유리구슬 6000개로 장식한 1t짜리 샹들리에가 곤두박질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Opera)’ ‘날 생각해요(Think Of Me)’ 등 오랜 시간 사랑받은 넘버(삽입곡)도 울려퍼진다. 이번 내한 공연에선 더 젊어진 유령을 만날 수 있다. 이 역을 맡은 조너선 록스머스는 25세로 ‘역대 최연소 유령’이다.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은 ‘오페라의 유령’의 속편인 ‘러브 네버 다이즈’에 이어 본 공연에서도 같은 역을 맡았다.

‘캣츠’는 빅4 중 웨버와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을 제작한 캐머런 매킨토시의 유일한 합작품이다. 198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해 충격과 화제를 몰고온 걸작이다. 세계 30개국에서 800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지난해 12월 24일 개봉한 영화 ‘캣츠’를 원작 무대로 다시 즐길 수 있게 됐다. 7월 부산 드림씨어터에 먼저 오르고, 8월 서울 공연을 진행한다.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작품은 2017년 내한 공연 때 국내 뮤지컬 작품으로는 최초로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다양한 고양이의 삶을 통해 깊이 있는 인생 철학을 담아내고, 감미로운 넘버 ‘메모리’가 객석을 사로잡는다.

신시컴퍼니가 제작하는 록 뮤지컬 ‘렌트’는 6월 16일~8월 23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1996년 미국 오프 브로드웨이(브로드웨이 진출 전 올리는 무대)에서 초연됐으며 토니상 퓰리처상 등을 휩쓸었다. 국내에선 2000년 초연됐다. 가난한 청년 예술가들의 고뇌와 갈등, 사랑과 열정을 그려낸다. 아름답고 경쾌한 선율의 넘버 ‘사랑의 계절(Seasons of Love)’이 국내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전 공연에서 최정원, 남경주, 정선아, 조승우, 최재림 등 수많은 스타가 거쳐갔다. 이번 공연 오디션에는 13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신시컴퍼니 관계자는 “세 편 이상 뮤지컬 무대에 올랐던 경력자에 한해 지원을 받았는데 예상보다 많은 배우가 참가했다”며 “캐스팅 결과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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